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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나무를 다루는 사람을 전통적으로 목장, 목공, 목수라 불렀다. 기록상으로 보면 목장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 이 목장 가운데 궁궐이나 사찰 또는 가옥을 짓고 건축과 관계된 일을 대목(大木)이라 불렀고, 그 일을 하는 장인을 대목장(大木匠)이라 불렀다. 설계, 시공, 감리 등 나무를 재료로 하여 집을 짓는 전 과정의 책임을 지는 장인으로서, 오늘날 건축가를 일컫는 전통적 명칭이 대목장이다.

집을 짓기 위한 목재의 구입에서 건물의 배치, 건물의 용도에 따른 설계 과정을 거쳐, 목재의 치목과 모든 부재를 조립하여 건물의 뼈대를 완성하게 된다. 벽을 만들고 지붕을 올리고 기와, 단청에 이르는 여러 단계의 후반 작업 역시 거쳐야 한다. 또한 각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들, 이음과 맞춤, 그리고 사용되는 도구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그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따라서 대목장 기능의 습득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수십 년에 걸친 현장 경험과 스승으로부터의 가르침을 통하여 전통적인 대목장 기능이 갖추어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전통적 건축기법은 예로부터 목수들에 의해 전해 내려왔으며 이들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배경과 자연 환경에 걸맞는 독특한 건축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예부터 전해오는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건물 터를 잡고,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터를 닦았다. 대한민국에서 자란 나무를 재료로 하고, 이를 다루는 연장을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여러 훌륭한 대목장들이 배출되었음은 물론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이러한 대목장의 전통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위해 그 기능과 지식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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