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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는 전국에서 가장 역사 깊은 축제중의 하나로 일제시대, 전쟁 등 수많은 사회변화를 겪으면서도 영동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체의 역할을 하여왔으며, 현재에도 전통문화의 전승통로이자 재창조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릉은 옛 동예의 땅으로 기록에 의하면 예국에서는 10월에 무천이라는 축제를 행하였는데 무천이 추수감사제라면 5월 단오제는 상대적으로 곡물의 성장의례적 성격을 띠는 파종기 축제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때 강릉단오제의 역사가 매우 깊을 것으로 짐작되나 구체적인 기록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

구체적인 역사는 알 수 없으나 옛부터 강릉단오제는 민중이 중심이 되어 행하되 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 민관공동의 축제였음을 알 수 있다.

단오제의 행사는 음력 4월 5일 신주근양(神酒謹釀 - 신에게 드릴 술을 담그는 일)부터 음력 5월 7일 송신제(送神祭 - 신을 대관령으로 보내는 제사)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서 펼쳐지는데 현재는 음력 4월 15일 대관령산신당에서 제사를 올리고 신목(神木)을 모시고 내려와 구산성황당(邱山城隍堂)을 거쳐 홍제동에 있는 국사여성황당에 모셨다가 행사 전날인 음력 5월 3일 저녁 영신제(迎神祭)를 지내고 위패를 남대천 백사장에 마련된 제단에 옮겨 모심으로 강릉단오제의 서막이 올려진다. 단오장에서는 5일간 아침마다 제를 올리고 굿을 하며 풍농, 풍어등을 기원하며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제를 올린다.

그밖에 관노가면극, 그네, 씨름, 농악경연대회, 농요경창대회 등 수많은 민속놀이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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